평론가 호평 vs 관객 혹평: 평가 엇갈린 영화 TOP 5 리뷰 분석

영화는 누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. 때로는 평론가들이 극찬한 작품이 일반 관객에게는 지루하거나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, 반대로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가 평론가에게 외면당하기도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린 영화 5편을 선정해, 그 이유와 배경을 리뷰 형식으로 분석합니다.

1. 마더! (Mother!, 2017)

- 감독: 대런 아로노프스키
- 평론가 평가: ★★★★☆ (메타크리틱 75점)
- 관객 평가: ★☆☆☆☆ (IMDb 6.6 / 국내 평점 다수 혹평)

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이 영화는 종교와 인류의 파괴성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. 평론가들은 영화의 철학성과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지만, 관객들은 대부분 “불쾌하고 난해하다”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대표적인 ‘호불호 극단 영화’로 손꼽힙니다.

2. 이터널스 (Eternals, 2021)

- 감독: 클로이 자오
- 평론가 평가: ★★★☆☆ (로튼토마토 신선도 47%)
- 관객 평가: ★★★★☆ (전 세계 관객 흥행은 성공)

마블 유니버스 최초로 서사 중심의 철학적 접근을 시도한 작품. 평론가들은 “마블답지 않다”며 혹평했지만, 일부 관객들은 차별화된 분위기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. 정적인 전개와 긴 러닝타임이 호불호의 핵심 포인트였습니다.

3. 돈 룩 업 (Don’t Look Up, 2021)

- 감독: 아담 맥케이
- 평론가 평가: ★★☆☆☆ (로튼토마토 55%)
- 관객 평가: ★★★★☆ (넷플릭스 시청률 상위권)

지구 멸망을 코미디로 풍자한 이 작품은 평론가들로부터 "과장되고 산만하다"는 평가를 받았지만, 일반 대중은 현실 풍자와 시사 메시지에 큰 호응을 보였습니다. 셀럽 중심 캐스팅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

4. 노매드랜드 (Nomadland, 2020)

- 감독: 클로이 자오
- 평론가 평가: ★★★★★ (아카데미 작품상 수상)
- 관객 평가: ★★☆☆☆ (IMDb 유저 평점 7.3 / 국내 평균 6점대)

유랑민의 삶을 다큐처럼 그린 이 작품은 영화적 미학이 뛰어나지만, 서사가 거의 없다시피 한 전개 방식은 관객 입장에서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. 작품성과 대중성의 간극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.

5. 바빌론 (Babylon, 2022)

- 감독: 데미언 셔젤
- 평론가 평가: ★★★☆☆ (비평가 의견 분분)
- 관객 평가: ★★☆☆☆ (극장 관람 후 혹평 다수)

할리우드 초창기의 광기와 타락을 대담하게 표현한 영화로, 평론가들은 "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시도"라 평가한 반면 관객은 “지저분하고 혼란스럽다”고 반응했습니다. 미술, 음악은 찬사받았지만, 지나치게 과잉된 연출이 거부감을 유발했습니다.

마무리: 평가의 기준은 누구의 것인가?

이처럼 영화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경험과 기대치에 따라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. 평론가가 높이 평가했다고 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는 아니며, 관객의 혹평도 그 자체로 유효한 감상일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어떤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보느냐이며, 다양한 시각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영화 감상의 즐거움입니다.

※ 본 글은 2025년 5월 기준의 영화 평점과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.